
몸이 먼저다
저자 : 한근태
출판 : 미래의창
발행 : 2014년 5월 26일
'몸이 먼저다'는 성정길님의 추천으로 읽기 시작했다. 건강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나이가 된 나에게 시의적절하게 잘 찾아와 준 고마운 책이다. 그동안 크고 작은 질병에 걸리고 회복할 때마다 운동을 하자는 다짐을 수없이 했었다. 그렇지만 '시간이 없어서', '급한 일 먼저 하고 해야지'라는 생각과 함께 운동은 항상 뒤로 미뤄두게 되었다. 하지만 '몸이 먼저다'를 읽고 나서는 '건강보다 중요한 일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 커리어, 돈 등 인생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은 많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이 사실 건강보다 중요하지는 않다. 그리고 건강을 전제로 하지 않으면 모두 소용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특히 가족을 위해 일한다고 해도 몸을 버리면서 까지 일한다면 결국 그 고통은 가족에게 다시 돌아갈 것이다. 앞으로는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의식적으로 하려고 한다. 그리고 운동도 당장 시작하겠다. 거창하지는 않지만 하루 만보 걷기부터 시작하겠다.
'몸이 먼저다'는 '몸을 먼저 챙겨야 하는 이유', '내 몸을 공부하라', '운동의 정석', '운동이 가져다준 선물'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장 '몸을 먼저 챙겨야 하는 이유'에서는 몸을 지키기 위해 몸, 건강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먼 길을 가려면 생각이 많은 기수보다 느리지만 우직한 코끼리가 필요하다. (p.20)
정신도 중요하지만 몸도 중요하다. 건강하지 않은 몸에 건강한 정신이 담길 수는 없다. 운동하자.
두 번째 장 '내 몸을 공부하라'에서는 몸을 위한 운동, 근육, 음식, 생활습관 등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그렇게 중요한 자기의 건강을 의사 등 전문가에게 완전 외주를 주고 평소에는 신경을 끊는다. (p.61)
이 부분은 조금 뜨끔했다. 나의 모습과 너무 닮아있어서다. 운동은 하지 않고 아플 때마다 의사에게 찾아가 몸을 고쳐쓸 생각만 했다. 앞으로는 고장 나지 않도록 운동하는 습관을 가져야겠다.
세 번째 장 '운동의 정석'에서는 운동을 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이 담겨있다. 실제로 운동 프로그램에 대한 내용은 아니고, 어떻게 하면 꾸준하게 할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지 등에 대한 내용이다. 그리고 건강, 운동을 위한 당연하지만 좋은 생활 습관에 대해서도 말해주고 있다.
몸을 제대로 만들기 위해서는 정직, 성실, 지식이 필요하다...... 하루하루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잘못된 방향으로 열심히 움직이는 것보다는 옳은 방향으로 꾸준히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현명하다. (p.114)
꾸준함이라는 부분이 상당히 어렵다. 꾸준함을 위해 환경을 만들어야겠다. 하루 만보 달성을 위해 점심시간에는 무조건 걸어야겠다.
운동 메커니즘 (p.117)
첫째, 가장 힘들 때 가장 기뻐하라. 힘들지 않으면 근육은 생기지 않는다.
둘째, 가장 하기 싫은 운동을 하라. 그 운동이 당신의 약한 고리다.
셋째, 가장 하기 싫을 때 가장 많이 변할 수 있다.
넷째, 근육은 실패를 먹고 자란다. 회복하는 과정에서 처음보다 더 강하게 된다.
다섯째,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 근육은 아파야만 성숙한다.
여섯째, 조급하게 성과를 기대하지 마라.
일곱째, 점진적 과부하가 중요하다.
우리가 불행한 것은 너무 편하기 때문이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우리 생활을 의도적으로 불편하게 만들어야 한다. (p.124)
효율을 많이 강조하다 보니 편한 방향으로만 가려고 한다. 그리고 효율적인 방향을 찾다 보니 움직임이 늦어진다. 모든 일에 있어 효율적이지 않고 조금은 불편하지만 당장 움직여 해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숙면을 취하는 방법 (p.137)
첫째, 가능하면 자연리듬에 맞춰 자고 일어나는 것이 좋다. 밝을 때 일어나고 어두우면 자는 것이다.
둘째, 숙면을 위해서는 몸을 많이 움직여야 한다.
셋째, 온과 오프를 명확히 해야 한다.
넷째, 분위기를 잡는 것도 필요하다.
다섯째, 잠들기 전에 오늘 있었던 좋은 일들을 떠올린다.
가능하면 돈을 내고 여러 사람이 함께 운동하자. (p.146)
첫째, 뭐든 돈을 내고 하는 것이 좋다.
둘째, 혼자 하면 무너지기 쉽다.
셋째, 음식조절이 용이하다.
모든 일은 생활 속에서 지키는 것이 좋다. 새롭게 결심을 하고 굳은 의지를 갖고 하는 것은 오래가지 못한다. (p.149)
거창한 계획과 의지보다는 실천이다. 오늘부터 계단을 이용하자.
마지막장 '운동이 가져다준 선물'에서는 운동의 효과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책 가장 앞부분에 위치해도 좋을 것 같다. 책 앞부분에 '몸을 먼저 챙겨야 하는 이유'에서는 몸에 대한 위기의식이 느껴졌다. 하지만 나에게는 마지막 부분인 운동을 통해 얻게 되는 좋은 점들이 더 어필이 되었다. 특히, '화가 안 난다'는 부분은 많이 공감이 되었다. 체력이 떨어지면 가족에게 화를 많이 냈던 것 같다. 이런 부분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몸이 먼저다'라는 책을 통해 인지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점이 운동을 해야겠다는 강한 동기를 불러일으켰다.
화를 내는 대신 몸을 움직여라. (p.168)
앞으로 화를 내지 않기 위해 운동을 하겠다. 그리고 화가 나는 순간에는 그 자리를 벗어나 걷거나 달리기를 해봐야겠다.
젊어서는 부모가 준 얼굴을 갖고 산다. 하지만 쉰이 넘어가면 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 얼굴을 갖는 법이다...... 나이가 들수록 우리는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 (p.176)
웃자!
한 사람이 아프면 그 가족에게는 폭탄이 떨어진 것과 같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p.196)
진짜로 가족을 위한다면 운동하자. 내 몸을 먼저 챙기자. 그게 가족을 위하는 것이다.
너무 많은 생각은 건강의 적이다...... 고민하는 대신 걸으면 훨씬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p.200)
고민만 하기보다는 움직이자. 움직이면서 생각하자.
인생의 묘미는 얼마나 소유했느냐, 어떤 위치에 올랐느냐에 달려 있지 않다. 그보다는 얼마나 많은 것으로부터 자유로운가에 달려 있다. (p.208)
먼저 가지려고 하지 말고 놓으려고 해 보자. 인생이 바뀔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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