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신문 읽기] 2023.02.24
"60만원이던 철근 100만원 껑충"…재개발·재건축 중단 위기 '비상'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https://www.hankyung.com/realestate/article/2023022387081
기사 내용 정리
공사비 갈등으로 시공 계약 해지 검토
최근 3년 사이 50% 넘게 오른 시멘트, 철근, 형강 등의 자재 가격을 반영한 공사비 증액을 감당하지 못한 조합이 줄줄이 시공 계약 해지를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공사비 갈등으로 시공 계약 해지를 검토 중인 수도권 단지가 10곳이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23일 한국경제신문이 대한건설협회와 각 업계를 통해 확보한 5대 주요 건축자재 가격 추이에 따르면 아파트 건축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보통 시멘트 가격은 이달 t당 11만6600원을 기록했다. 2020년 1분기 7만5000원에서 2021년 1분기(7만8000원)까지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10만2300원으로 급등한 뒤 올해도 올랐다.
고장력 철근도 크게 오른 품목 가운데 하나다. 2020년 t당 61만5000원이던 철근 가격은 2022년 100만원을 넘어섰다. 이달에는 3년 전 대비 63.41% 오른 100만5000원까지 뛰었다. 건축용 형강은 3년 사이에 51.31% 올라 t당 11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밀도섬유판(MDF) 역시 2020년 장당 1만6000원에서 이달 2만8010원으로 75.06% 급등했다. 건설현장에서 필수인 레미콘 단가는 매년 올라 3년 사이 상승률이 31.02%에 달했다.
주요 자재값이 급등하면서 기본형건축비와 건설공사비지수도 크게 올랐다. 2020년 12월 121.8이던 건설공사비지수는 작년 1월(141.91) 140을 넘었고, 12월 잠정치는 188.6으로 3년 사이 25% 이상 뛰었다.
"집값 떨어졌는데 공사비 올린다고?"…검증의뢰 역대 최대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https://www.hankyung.com/realestate/article/2023022387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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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검증 증가
23일 업계에 따르면 정비사업을 추진 중인 조합이 지난해 한국부동산원에 공사비 검증을 의뢰한 사례는 32건으로 집계됐다. 2021년(22건)에 비해 45.5% 증가했다. 제도 도입 첫해인 2020년 13건에 그친 공사비 검증이 지난해 급증한 것이다.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로 집값 하락세가 본격화하면서 공사비 증액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사비 증액 비율이 10% 이상이면 사업시행자는 한국부동산원에 적정성 판단을 요청할 수 있다.
검증 의뢰 정비사업
지난해 검증을 의뢰한 곳은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신반포 래미안원베일리, 개포주공4단지, 상계6구역 등 수도권 주요 재건축 단지가 많다. 최근엔 서울 잠원동 신반포18차 337동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한국부동산원에 공사비 검증을 의뢰했다. 시공사가 2019년 계약 당시 3.3㎡당 660만원으로 책정했던 공사비를 958만원으로 45% 올려달라고 요구해서다. 서초동 신동아아파트 재건축조합 등도 공사비 검증 의뢰를 준비하고 있다.
공사비 검증 보고서는 참고 사항
한국부동산원의 검증은 통상 공사비 검증 의뢰 후 최종 보고서를 받는 데까지 평균 3개월 걸린다. 한국부동산원의 공사비 검증 보고서는 참고 사항일 뿐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는 의무 규정은 없다. 공사비 검증 과정을 거쳐도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이 마무리되는 건 아니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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