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신문 읽기] 2023.02.16
미분양 쌓이는데…분양가는 10% 급등 (김은정/유오상 기자 kej@hankyung.com)
https://www.hankyung.com/realestate/article/2023021597231
기사 내용 정리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철근 등 자재값이 정점을 찍으면서 가장 최근에 공사비를 산정한 사업장은 3.3㎡당 공사비가 700만원대 중반으로 책정됐다”며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500만원대 중후반이었다”고 말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건설공사비지수(2015년=100)는 148.60을 기록했다. 1년 새 6.99% 올랐다. 2년 전에 비해선 22% 뛰었다. 건설공사비지수는 건설공사에 투입되는 재료, 노무, 장비 등 직접공사비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지수다.
당분간 아파트 분양가 인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미 연초부터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의 분양가격 기준이 되는 기본형 건축비가 1% 넘게 올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달 초 ㎡당 기본형 건축비(16~25층 이하,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 기준)는 지난해 9월 고시된 190만4000원에서 192만5000원으로 1.1% 올랐다. 이달 10일 이후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하는 단지부터 적용된다.
기본형 건축비는 매년 3월과 9월 정기적으로 조정되는데 최근 레미콘 가격이 15% 이상 급등하자 선제적으로 반영했다. 국토부는 다음달 2일 건설자재와 노무비 등의 가격 변동을 종합 반영한 기본형 건축비를 추가로 인상할 예정이다.
재개발·재건축 예정 물량이 2000년 이후 최대인 점도 분양가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분양 예정인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는 전국 12만8553가구다. 올해 전체 예정물량(임대 제외) 27만390가구의 47.5%에 달한다. 수도권이 7만5114가구(56.0%)로 지방 5만3439가구(39.2%)에 비해 많다. 정비 사업장 아파트는 조합 수익성 확보 때문에 일반 아파트 분양가보다 높게 책정되는 경향이 있다.
참고 자료
https://cost.kict.re.kr/#/notice/detail/34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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